2013년 3월 8일 금요일

2013년 3월 7일 목요일

MBC 아빠어디가 "윤후" 초등학교 급식 먹방


윤후 급식 먹방 /세종초등학교 홈페이지
뭘 먹어도 복스럽게 먹는 예쁜 윤후~ 화이팅!!!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초췌한 꼴로 여인이 서 있었습니다.
그녀의 목에는 종이 푯말이 걸려 있었습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북한에서 돈 백 원이면 밀가루 빵을 한 봉지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엄마다 밀가루 빵 한 봉지에
자기의 딸을 팔겠다고 써 붙이고 서 있는 것입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 여인 옆에는 6살쯤 돼 보이는 어린 딸아이가 머리를 푹 숙이고 앉아 있었습니다.
어린 자식을, 그것도 빵 한 봉지 값에 팔다니...
사람들은 너나없이 욕했습니다.

"저년 완전히 미쳤구먼"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어떻게 자식을 팔아?"

"생긴 건 바람둥이처럼 매끈한데 속은 흉물스럽기 짝이 없군"

"요즘 별의별 사람을 다 보겠군"

노인이 나서서 어린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애야, 저 여자 네 엄마냐?"

어린 딸아이가 선뜻 대답을 못하자 사람들은 꼬집듯이 다시 물었습니다.

"네 엄마가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우리가 있으니깐 일없어, 어서 말해"

어린 소녀가 마침내 일어섰습니다.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어린 소녀아이는 엄마 옆에 꼭 붙어 서며 말했습니다.

"맞아요. 울 엄마예요"

'뭐라고?어린 자기 딸을 빵 한 봉지에 팔아 먹는 에미라니...'
사람들은 흥분으로 술렁댔습니다.

"야 쌍년아 아이를 팔겠으면 제대로 팔아라.

백원이 뭐냐"

"개도 삼천 원인데 딸이 개 값도 안되냐!"

"제 입도 풀칠하기 힘든 세상에
누가 돈 주고 아이를 갖다 기를 사람이 있겠다고 저 지랄이야"

"그러게 말이지. 차라리 아이를 키워달라고 사정하면 동정이라도 받겠다!"

"백 원으로 부자 되겠냐 미친년아!"

사람들의 고함 소리에도 여인은 두 눈을 내리깐 채 작은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그게 더 얄미웠나 봅니다.

"야 할 말 있으면 어디 변명이라도 해봐. 저거 벙어리 아니야"

누군가 나서서 큰 소리로 아이에게 아버지가 없는지 물었습니다.

다시 사람들은 조용해졌습니다.

어린 딸아이는 좀 더 가냘픈 목소리로 맥없이 중얼거렸습니다.

"아버지는 없어요.먹지 못해서..."

여기까지 말하다가 어린 소녀는 갑자기 머리치켜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릿또릿한 음성으로 소리쳤습니다.

"우리 엄마 욕하지 마세요. 울 엄마 지금 암에 걸려서 죽으려고 해요."

소녀의 한 마디에 사람들은 움찔했습니다.
엄마가 죽어간다는 소리치는 딸아이의 목소리에도
30대 여인은 한 마디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떨군 채 묵묵히 서있었습니다.

그녀는 벙어리였습니다.
암에 걸려 죽어가면서 딸을 위해 벙어리 엄마가 선택한 것은
"내 딸을 돈 백 원에 팝니다."라는 푯말이었습니다.

적막이 흘렀습니다.
어느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목소리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모든 사연을 쏟아 놓으며 통사정이라도 했을 텐데...
흥분해서 욕지거리를 해 대는 사람들을 향하여 변명이라도 늘어놓았을텐데...
이제 곧 죽어야 할 애미를 보면서 흥분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침통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누군가 침묵을 깨고 탄식을 늘어놓았습니다.

"저 여자 죽으면 애는 어찌 사노?"

"친척 중에 애 기를 사람이 없을까?"

"아주머니, 요즘 누구나 먹고살기 힘든데
남의 아이를 돈 주고 데려다 키우겠다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그러니 이 돈 가지고 가시오"

누군가 5백 원을 꺼내 여인의 손에 쥐여주고 대신 목에 걸린 푯말을 벗겨냇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여기저기서 말들이 나왓습니다.

"어서 그렇게 해요. 여기 나와 있어야 병이나 더 심해져요.
엄마가 살아야 아이도 살지"

"날도 찬데 아이 데리고 어서 가요."

그러나 여인은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내 딸을 돈 백원에 팝니다."라는 푯말을 다시 목에 걸었습니다.

5백원보다 딸아이를 부양해달라는 마지막 사정 같았습니다,
자기는 그 돈에 살아날 목숨이 아니라는 의미 같기도 했습니다.

"내가 아이를 데리고 가겠소. 나에게 돈 백원이 있소.
백 원으로 당신 딸을 산다기보다 당신 모성애를 사는 것이니 그렇게 아시오"

이때 한 사람이 나서서 백 원을 벙어리 여인의 손에 쥐어주고 딸 아이 손을 잡았습니다.

여인은 처음에는 반사적으로 그 사람의 팔을 잡고 안절부절 못하는 듯 싶더니
이내 손에 백 원을 쥐고는 사람들을 밀어내며 어디론가 급히 달려갔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애미가 아이를 버리고 달아났다고 생각했습니다.
6살 어린 딸아이도 당황 한 듯 싶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여인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펑펑 울면서 숨차게 달려오기 바쁘게 여인은 어린 딸 아이 앞에 무너져 앉으며 손의 쥔 것을 내밀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를 판 백원으로 사 온 밀가루 빵을 아이의 입에 넣어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작가 최민식)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그는 초췌했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체
어린 딸 옆에 세운 체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팔리는 딸애와
팔고 있는 모성을 보며
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땅바닥만 내려보며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
제 엄마가 죽을병에 걸렸다고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때도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도 몰랐다
당신 딸이 아니라
모성애를 산다며
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그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빵 사 들고 어둥지둥 달려와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2013년 3월 6일 수요일

MBC 아빠어디가 "윤후" 초등학교 입학식 사진 한장

MBC 아빠어디가 "윤후" 초등학교 입학식 사진 한장  


역시... 아빠가 젊으니까 예비군과 아들 입학식이 겹쳤네요 *^^*

아, 예쁜 윤후~ ^^b

2013년 3월 3일 일요일

어머니의 발

어머니의 발 


도쿄의 일류대 졸업생인 청년은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번도 없습니다."

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 부모님의 등을 긁어 드린 적은 있나요?"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네 ,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죠."

그는 혹시 입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사장은 청년의 마음을 읽은듯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정해진 면접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오세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한번도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전에 , 꼭 한 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학비가 어마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 은혜에 보답 해야 할 차례였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머니는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시니까 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 거야.

그러니 발을 닦아 드리는게 좋을거야'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했다.

"갑자기 발은 왜 닦아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닦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았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닦아 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다.

" 어머니 ,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

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 드리고 다시 오라고했어요.

그래서 꼭 발을 닦아 드려야해요"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 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다.

자신의 하얀 발과 다르게 느껴졌다.

앙상한 발등이 나무껍질처럼 보였다.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이제 제가 은혜를 갚을게요."

"아니다. 고생은 무슨...."

"오늘 면접을 본 회사가 유명한 곳이거든요.

제가 취직이 되면 더 이상 고된일은 하지 마시고 집에서 편히 쉬세요."

손에 발바닥이 닿았다.

그 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말문이 막혔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 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청년의 손길이 가늘게 떨렸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한쪽 어깨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 사장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저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 거에요,

저에게는 어머니 한 분밖에 안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다.

"인사부로 가서 입사 수속을 밟도록 하게 "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옷을 더 껴입으라고 조심하라고 늘 끊임없이 부탁하죠.

당신은 짜증스럽지만 따듯함도 느낍니다.

돈이 없을 때,

그는 항상 돈 버는 일이 쉽지 않다며 당신을 훈계합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에게 돈을 쥐어줍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부모라고 부릅니다.

부모님의 또 다른 이름은 " 희생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