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0일 금요일

청심대(淸心臺) - 평창 진부 마평리


어찌어찌 살다보니 이쪽에도 집, 저쪽에도 집이 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간 집과 집을 오가며 그저 길가의 정자 정도로만 생각했던 곳을 오늘은 차를 멈춰 올라 보았습니다.

그냥 정자가 아니었네요. 다시금 살펴보니 청심대(淸心臺)라는 곳이었습니다.

청심대(淸心臺)는 청심(淸心)이라는 강릉기생의 지고지순한 아름다운 사랑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조선 고종 3년 강릉부사를 지냈던 박대감(朴大監)을 사랑한 청심이는
박대감이 중앙 내직으로 영전하여 서울로 올라가자
대관령을 넘어 이곳까지 따라와서 강변 절벽위의 경치를 보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에 청심은 굳은 절개를 더럽히지 않으려고 강물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그절개와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지역 사람들이 1928년 8월 이곳에 작은 정자를 짓고
그녀의 이름을 따서 청심대(淸心臺)라고 명명 했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며 지나치며 보아도 참 아름다운 곳이지만, 막상 차를 멈춰 올라가 보니 더더욱 멋진곳 이었습니다.

평창에 오셨다면... 마침 진부에 오셨다면 한번쯤 청심대에 오르시는것을 추천해 봅니다.


이하 내용및 이미지는 평창 진부면사무소 - 우리지역명소란의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설명

마평1리의 청심대는 그 주변 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누구나 이 절승을 보고 절로 감탄해 마지 않는 곳이다. 이곳 청심대의 지형을 보 면 청룡이 물을 마시고 있는 형국이라 한다. 청심대 주변의 경관과 지형을 둘러보면 박지산이 동남방에 있고 그 원맥이 오대산에 있는 데다 오대산 줄기 한 가닥이 서쪽으로 뻗어 내려 백적산이 되었다. 백적산의 기상이 다시 기운차게 뻗어 서남동 방향으로 내려와 봉화 산과 잠두산을 둘렀고 역시 북의 오대산 한 지맥이 남으로 뻗어 내리다가 마평 동구에 멈추면서 산을 솟아 올렸는데 그 모양이 붓끝 과 흡사하다하여 문필봉이라 칭하여 내려온다. 문필봉이 다시 인심을 베푸는 듯이 한자락 산줄기를 마을 어귀에 내려주었는데 강을 만나 면서 이 산줄기가 멈추었다. 이 주위에는 바위가 절경을 이루었고 반상서쪽을 기웃거리면 충암절벽이 수백척 상공에 솟았으며 벽상 난간 에는 기암괴석이 쌍을 지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모양은 흡사 여의주를 물고 나는 용의 뿔 모양을 방불케 한다. 이곳 뒤편수메터 밖 에 또다시 암반이 솟았고 이 암반 위에다 터를 잡아 팔개지동으로 설계 건립한 청심대는 용의 등허리에 지어 놓은 것 같은 형상을 지 녔으므로 그 감흥을 오래 일으키게 한다. 청심대의 주위는 사방을 감싸고 뭇 세월의 풍상을 겪은 노송이 각종 수림을 거느리면서 울창 하게 우거져 있는데 대하 남쪽 층층계단을 내려가면 중턱에다 터 잡은 청심사당이 1982년 건립되어 한 시대를 살다간 사람의 정신 과 그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게 한다.

*교통정보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 진부IC-우회전, 시내통과 후 59번 국도-도로 자측에 위치
-시외버스
동서울터미널-진부
-시내버스
진부시내버스터미널-마평,수항,행
(06:20, 07:40, 08:20, 11:20, 12:50, 14:50, 16:20,17:20,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