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 볼 때 식재료를 꼼꼼하게 고르는 편인가요?
저는 예전에는 가격하고 크기만 봤습니다. 비슷하게 생겼으면 그냥 집어왔습니다.
그렇게 사 와서 집에서 배추를 잘라보면 속이 상해 있는 것도 있었고, 채소를 며칠 놔두지 않았는데 물러져 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과일도 겉은 멀쩡한데 먹어보면 맛이 없는 것도 있었고요.
고기나 생선은 살 때 더 잘 봐야 합니다. 고기는 포장 안에 핏물이 많이 고여 있는지, 색이 괜찮은지 확인합니다. 생선은 눈이나 살 상태도 봅니다.
채소도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담지 않습니다.
배추는 같은 크기라면 들어봤을 때 묵직한 걸 고릅니다. 양파는 껍질이 축축하지 않은지 보고, 오이는 가시가 살아 있는지 봅니다.
과일은 꼭지부터 봅니다. 냄새가 나는 과일은 향도 한번 맡아봅니다.
막상 알고 보면 별것 없습니다. 몇 번 장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마트에서 채소, 고기, 생선, 과일 살 때 제가 실제로 확인하는 것들을 품목별로 정리해봤습니다.
마트에서 실패하지 않는 식재료 고르는 법 - 채소, 고기, 생선, 과일
첫번째 - 채소, 싱싱해 보이는 것보다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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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채소의 색깔과 상태를 살펴보고 신선한 식재료를 고릅니다. |
채소는 일단 색부터 봅니다.
잎채소라면 축 처져 있지는 않은지, 색이 누렇게 변하지는 않았는지 봅니다. 손으로 만져볼 수 있으면 너무 물렁하지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같은 채소라도 앞에 놓인 것만 보고 고르지는 않습니다. 마트에서 봉지에 담아 파는 채소는 뒤집어서 안쪽까지 한번 보는 편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안에 있는 잎이 물러 있거나 시들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봉지 안에 물이 많이 맺혀 있거나 물러진 잎이 보이면 다른 걸 고릅니다.
저는 채소 살 때 색 보고 한번 만져보고, 봉지에 들어 있으면 뒤집어봅니다.
배추
배추는 들어봤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하고 속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밑동이 지나치게 갈색으로 변했거나 겉잎이 많이 시든 것은 피합니다. 잎에 검은 반점이나 물러진 부분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양파
껍질이 잘 마르고 단단한 것을 고릅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하거나 싹이 많이 올라온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껍질 안쪽까지 상한 경우가 있어 표면에 물기가 있거나 무른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마늘
통마늘은 알이 단단하게 붙어 있고 묵직한 것을 고릅니다.
깐마늘은 색이 지나치게 누렇게 변하지 않았고 단단한 것을 확인합니다. 물기가 많이 생겼거나 물러진 알이 섞여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
흰 부분이 단단하고 줄기가 곧은 것을 고릅니다.
잎이 축 처졌거나 누렇게 변한 부분이 많으면 신선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포장 제품은 안쪽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감자는 표면이 단단하고 상처나 물러진 부분이 적은 것을 고릅니다.
싹이 난 감자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는 감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의 녹색 부분이나 싹에는 솔라닌 등의 글리코알칼로이드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근
색이 고르고 단단하며 표면이 지나치게 쭈글쭈글하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너무 굵은 당근은 가운데 심지가 크게 느껴질 수 있어 용도에 따라 적당한 크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오이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굵기가 고른 것을 고릅니다.
표면이 지나치게 물렁하거나 끝부분이 무른 것은 피합니다. 너무 굵게 자란 오이는 씨가 많고 식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
들었을 때 묵직하고 표면이 매끈한 것을 고릅니다.
갈라진 부분이나 물러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잎이 붙어 있다면 잎이 지나치게 시들지 않았는지도 봅니다.
애호박
색이 고르고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단단한 것을 고릅니다.
양 끝이 물렁하거나 상처가 많은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토마토
토마토는 바로 먹을 것인지 며칠 뒤 먹을 것인지에 따라 익은 정도를 선택하면 됩니다.
바로 먹는다면 어느 정도 익어 색이 고르게 들어온 것을, 며칠 보관할 예정이라면 조금 단단한 것을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터지거나 멍든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꼭지가 붙어 있는 제품이라면 꼭지 상태도 함께 봅니다.
브로콜리
꽃봉오리가 촘촘하고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을 고릅니다.
노랗게 변했거나 꽃이 많이 벌어진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줄기가 지나치게 마르거나 물러진 것도 확인합니다.
버섯
버섯은 표면이 지나치게 미끈거리거나 물기가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장 제품이라면 용기 안에 물이 많이 고여 있지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상추/시금치
상추는 잎에 탄력이 있고 시든 부분이 적은 것을 고릅니다.
시금치는 잎이 선명한 녹색이고 축 처지지 않은 것을 확인합니다. 두 제품 모두 포장 안에 물이 지나치게 고여 있는지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가지/고추
가지는 표면에 윤기가 있고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고릅니다.
고추는 색이 선명하고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꼭지가 싱싱한 것을 봅니다. 두 제품 모두 물러진 부분이나 검게 변한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두번째 - 고기, 색깔 하나만 보고 고르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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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정육코너에서 고기의 색깔과 포장 상태, 핏물과 소비기한을 확인하며 고기를 고릅니다. |
고기 살 때 제일 먼저 보는 건 역시 색깔입니다.
그런데 마트 조명 때문에 이것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부위에 따라서 원래 색도 다르고요.
그래서 저는 고기만 보지 않고 포장까지 같이 봅니다. 팩 안에 핏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지는 않은지, 고기 표면이 너무 말라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포장 상태도 한번 봅니다. 찢어졌거나 들떠 있는 건 그냥 다른 걸 고릅니다.
그리고 소비기한을 봅니다. 오늘 저녁에 먹을 고기인지, 며칠 두고 먹을 고기인지 생각해서 날짜를 고르면 됩니다.
고기는 진열대에서 몇 팩만 비교해봐도 차이가 보입니다. 괜찮아 보이는 것 몇 개를 놓고 색깔하고 포장 상태, 날짜를 같이 보면 됩니다.
소고기
소고기는 부위와 포장 방식에 따라 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표면이 지나치게 마르거나 끈적이지 않는지 확인하고, 포장 안에 육즙이나 핏물이 과도하게 고여 있지 않은지도 봅니다.
특히 진공포장 소고기는 산소와 접촉하는 정도에 따라 개봉 전 색이 어둡게 보일 수 있으므로 색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포장을 열고 산소에 노출되면서 다시 선홍색에 가까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포장을 열었을 때 이상한 냄새가 지속되거나 표면이 끈적이는 경우는 주의해야 합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살코기가 적당히 분홍빛을 띠고 표면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지방이 지나치게 누렇게 변했거나 표면이 끈적이는 제품은 피합니다.
닭고기
닭고기는 살이 연한 분홍색을 띠고 표면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은 것을 확인합니다.
포장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육즙이 과도하게 새어 나오지는 않는지, 소비기한과 냉장 보관 상태를 확인합니다.
삼겹살/목살
삼겹살은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을 봅니다. 지방이 한쪽에 지나치게 몰린 것보다 적당히 섞여 있는 제품이 구워 먹기 편합니다.
목살 역시 살코기만 지나치게 많은 것보다 적당한 지방이 섞인 제품이 구웠을 때 덜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번째 - 생선/해산물, 눈과 탄력 그리고 냄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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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생선·해산물코너에서 생선의 눈과 살 상태, 냄새와 포장 상태를 확인하며 신선한 제품을 고릅니다. |
생물 생선은 눈을 먼저 봅니다.
눈이 뿌옇게 변한 것보다는 맑고 투명한 게 낫습니다. 몸통을 봤을 때 살이 축 처져 있거나 너무 물러 보이는 것도 고르지 않습니다.
냄새도 납니다. 생선이니까 비린내가 아예 안 날 수는 없지만, 코를 찌를 정도로 냄새가 강하면 다른 걸 봅니다.
아가미를 확인할 수 있다면 지나치게 갈색이나 회색으로 변하지 않았는지도 살펴봅니다.
손질해서 팩에 담아놓은 생선은 팩 안쪽을 봅니다.
물이 많이 고여 있는 팩도 있고, 생선 살이 벌어져서 흐물흐물해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건 그냥 옆에 놓습니다.
냉동 해산물은 포장이 찢어지거나 심하게 손상되지 않았는지, 내용물이 과도하게 얼음으로 덮여 있거나 한 덩어리로 심하게 뭉쳐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고등어
생물 고등어라면 눈이 맑고 몸통이 탄탄한 것을 고릅니다.
살을 눌렀을 때 지나치게 물렁하거나 비린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것은 피합니다.
갈치
갈치는 표면의 은빛이 선명하고 몸통이 탄탄한 것을 봅니다.
상처가 지나치게 많거나 살이 물러진 제품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오징어
오징어는 몸통이 탄탄하고 윤기가 있는 것을 고릅니다.
촉수가 지나치게 축 처졌거나 물러진 것은 피하고, 냄새가 강하지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새우
새우는 껍질에 윤기가 있고 몸통이 탄탄한 것을 고릅니다.
머리와 몸통이 심하게 떨어져 있거나 냄새가 강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개
살아 있는 조개류는 껍데기가 닫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살짝 건드렸을 때 반응이 있는 조개를 고르고, 깨진 껍데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합니다.
입을 벌리고 있는 조개가 건드렸을 때도 닫히지 않는다면 피합니다.
연어
연어는 살이 탄탄하고 표면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포장 제품이라면 안쪽에 물이 많이 고여 있거나 살이 흐물거리는지도 확인합니다.
생선회처럼 바로 먹는 제품은 선별법보다 냉장 보관 상태와 소비기한, 포장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번째 - 과일, 색깔보다 먹을 시기를 생각해서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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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과일코너에서 과일의 무게와 단단한 정도, 향과 표면 상태를 살펴보며 신선한 과일을 고릅니다. |
과일은 예쁘게 생겼다고 집어오면 집에 와서 후회할 때가 있습니다.
사과나 배는 같은 크기라면 들어봤을 때 묵직한 걸 집습니다. 껍질에 멍이 있거나 눌린 자국이 있으면 다른 걸 봅니다. (묵직 - 과육의 수분감이나 상태 판단)
복숭아는 바로 먹을 거면 너무 딱딱한 건 안 고릅니다. 반대로 며칠 놔둘 거라면 단단한 걸 집어옵니다.
키위도 비슷합니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돌처럼 딱딱하면 아직 덜 익은 겁니다. 오늘 먹을 거라면 살짝 들어가는 걸 고릅니다.
그리고 포장 과일은 위에 있는 것만 보고 사면 안 됩니다.
딸기 한 팩 살 때 위에 있는 것만 멀쩡해서 골랐는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밑에 깔린 딸기가 눌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팩을 들어서 밑부분까지 한번 확인하고 삽니다. 물이 고여 있거나 눌린 과일이 보이면 다른 팩으로 바꿉니다.
사과
같은 크기라면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고릅니다.
멍이나 눌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물렁한 것은 피합니다.
배
배 역시 크기에 비해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고릅니다.
표면에 심한 상처가 없고 꼭지 주변이 지나치게 물러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귤
같은 크기라면 묵직한 것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껍질이 심하게 들떠 있거나 물렁한 것은 피하고, 곰팡이가 생긴 귤이 주변에 없는지도 확인합니다.
포도/샤인머스캣
알이 탱탱하고 줄기에 잘 붙어 있는 것을 고릅니다.
송이 아래쪽까지 살펴보고 터진 알이나 물러진 알이 많은 제품은 피합니다.
샤인머스캣은 색이 무조건 짙은 초록색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품종과 숙도에 따라 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색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향과 알의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
복숭아는 향과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멍이나 눌린 부분이 없는지 보고, 너무 단단하거나 지나치게 물러진 것은 구매 목적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딸기
딸기는 팩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색이 고르게 들어 있고 꼭지가 싱싱한 것을 고릅니다. 특히 팩 밑부분에 눌리거나 물러진 딸기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한두 개가 이미 무른 경우 주변 딸기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수박은 판매 형태에 따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통수박이라면 같은 크기에서 묵직한 것을 고르고, 표면의 상처나 지나치게 무른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수박의 꼭지나 배꼽, 노란 부분만으로 당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 특징은 참고 정도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
참외는 향이 나고 표면에 상처가 없는 것을 고릅니다.
너무 물렁하거나 눌린 부분이 있는 것은 피합니다.
바나나
바로 먹을 예정이라면 노란색이 충분히 올라오고 갈색 반점이 조금 생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며칠 보관할 예정이라면 초록빛이 조금 남은 제품이 편합니다.
키위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어느 정도 탄력이 있으면서 조금 들어가는 정도를 고릅니다.
너무 딱딱하면 덜 익었을 수 있고, 지나치게 물렁하거나 상처가 있는 것은 피합니다.
공통 체크사항
- 냉장식품은 냉장 진열대에서 제대로 차갑게 보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 냉동식품은 녹았다가 다시 언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기
- 포장이 찢어지거나 새거나 부풀어 있는 제품은 피하기
-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집에 와서 바로 먹을지 며칠 보관할지 생각하기
- 냉장, 냉동식품은 장보기 마지막에 담고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가져가기
- 포장 안쪽에 물이 지나치게 고여 있거나 내용물이 변질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 특히 냉장, 냉동식품을 장보기 마지막에 담기
마트에서 이것만 확인해도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채소, 고기, 생선, 과일마다 보는 곳이 조금씩 다릅니다.
전부 외우려고 하면 장 보러 갈 때 생각도 안 납니다. 저는 그냥 몇 가지만 기억합니다.
- 채소는 색깔이 괜찮은지, 물러진 곳은 없는지
- 고기는 고기 상태와 포장, 핏물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 생선은 눈과 살 상태, 냄새
- 과일은 무게와 향, 단단한 정도, 멍든 곳
- 포장된 건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담지 않습니다.
팩을 살짝 들어서 밑에 눌린 게 없는지 보고, 채소 봉지도 안쪽에 물이 흥건하지 않은지 한번 봅니다.
이것저것 많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색 한번 보고, 만져보고, 포장 안쪽 한번 보고.
저도 장 보러 가면 이 정도는 한번씩 확인하고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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