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식탁으로 향합니다.
물 한잔 마시고 설겆이 된 그릇들을 제자리로 정리합니다.
아이가 아침인사를 합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 잘 잤어?"
시계를 보니 7시20분.
아직 깨울 시간이 아닌데 혼자 일어났습니다.
그래, 오늘은 빨리 밥부터 줘야겠다.
그렇게 냉장고를 여니 반찬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밥도 별로인 것 같고...
우선 해물동그랑땡을 튀깁니다.
뭔가 아쉽습니다.
햄을 꺼내 같이 튀깁니다.
아... 느끼하겠다.
김치를 꺼냅니다.
너무 기름져 소화가 힘들까?
무나물을 꺼냅니다.
...
..
.
30초쯤 고민을 했습니다.
밥을 줘야하나?
.
..
...
결론은 밥은 빼기로 했습니다.
식탁에 올려놓고 아이를 부릅니다.
"와서 밥먹어~"
별다른 표정없이 먹기 시작 합니다.
젓가락을 들며 물어봅니다.
"저 혼자먹어요?"
"응? 응."
대답을 하고 거실 쪽으로 가는데... 뒤에서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토요일이라서 학교 안가는데...."
"오늘 토요일이라서 학교 안가는데...."
"오늘 토요일이라서 학교 안가는데...."
...
..
.
왜 이럴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
오늘의 메뉴 : 해물 동그랑땡, 햄, 김치, 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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