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부터 위장이 약했습니다.
잘 체했고 쉽게 배앓이했고,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음식을 꼭꼭 씹질 않습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합니다.
그저 귀찮은 잔소리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이고... 나중에 얼마나 고생하려고...
그래서 양배추라도 먹여볼 심산으로 고민했습니다.
볶거나 샐러드를 해도 얼마 먹지 않을 것 같아,
양배추 밥을 했습니다.
간장과 들기름으로 비비면 잘 먹겠지? 라는 생각으로요.
양배추를 많이 넣고 밥을 한 후 간장과 들기름으로 쓱~ 쓱 비빕니다.
다행히 별말 없이 잘 먹습니다.
이 양배추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꼭꼭 씹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먹는 즐거움이 무섭지 않도록!
오늘의 메뉴 : 양배추밥(간장 + 들기름), 어묵국, 당근볶음, 호박볶음,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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