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고 해가 넘어갑니다.
이젠 좀 덜 더울 것 같아 아이들과 같이 운동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계단 옆 노을이 보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순간, 아이가 급하게 핸드폰을 달라 합니다.
그렇게 저녁 노을을 찍고 저에게 핸드폰을 건네 줍니다.
너무 예뻤다고, 그래서 찍었다고 했습니다.
예쁜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아빠에게
저녁 노을 볼 기회를 줬습니다.
얼마만에 노을인지..
...
..
.
아이가 있어 다행 입니다.
나이 들고 늙어 지나치는 것들을 대신 잡아 저에게 줍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 삶이 서로 참 다릅니다.
같이, 서로, 함께...
행복하게 쭉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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