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낮 시간엔 아무런 소음도 느끼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자려고 침대에 누으면 뭔가 거슬리는 소음이 들려왔습니다.
다른 집 안마기 소리인가... 진동 같기도 하고.... 티디디딕~ 같기도 하고...
몇 일을 고생하다 원인을 찾았습니다.
바로 벽시계.
초침이 1초마다 딱~딱~ 멈추는 방식이 아닌
계속 천천히 돌아가는 시계(무소음)라서 전혀 의심조차 하질 않았습니다.
시계를 꺼내 뒷쪽 시계뭉치(무브먼트라고 하더군요)를 보니 전자석으로 움직이는 작은 톱니바퀴들이 소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주 작은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층간소음과 마찬가지로 벽면의 석고보드 또한 울림이 대단 하였습니다.
집을 지을 때 2장의 석고보드로 시공을 하면 좋지만,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한 장만 시공 하는 곳이 많다고 하더군요.
저희 집도 1장만 시공된 곳이었습니다.
뭔가 소음과 진동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공구통에 이것 저것 찾아보다 이거면 되겠다 싶은 걸 찾았습니다.
흡음테이프.
부직포 테이프라고도 부르며, 전선등에 감아 소음과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로 이것 입니다.
시계를 꺼내어 시공(?) 준비를 합니다.
무브먼트와 시계에 통으로 길게 붙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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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끝내고 귀를 갖다대어 소리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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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차이 없는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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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밤새 소음의 존재도 잊고 자고 있었습니다.
효과가 있네요.
그동안 고생 했었는데 다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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